SK인천석화, PX공장 증설 중단..양산 차질(종합)
2014-01-21 16:26:24 2014-01-21 18:06:49
◇SK인천석유화학의 PX 공장 증설 현장 전경.(사진=뉴스토마토 DB)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공사 중단을 선언하면서 상업생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SK인천석유화학은 21일 "최근 서구청이 공사 인허가 절차상의 법규 위반사항 등을 들어 내린 행정조치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2~3일 간 공사 중지에 필요한 사전 안전조치를 시행한 뒤 증설공사를 중지하고, 위반사항 치유와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여론 악화와 인천시청과 서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급제동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서는 공사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당초 4월에 기계적 준공을 거쳐 오는 6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공정률은 90%에 달하는 등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공사 중단으로 계획에 심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SK인천석유와학은 우선 인천 서구청이 문제 삼았던 미신고 공작물 17기에 대한 위법 사항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와 서구청이 권고한 주민 상생협의체 구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협의체를 통해 인천시 검증단이 제안한 안전수준 향상,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성실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지역사회의 반대가 워낙 완강한 탓에 협의체 구성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서구청이 지적한 위법사항을 치유하고, 주민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다만 협의체 구성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공장 완공과 상업생산 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의 증설 공사가 중단될 경우 매달 매몰비용만 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 감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감안하면 매달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SK 측은 열흘 공사 중단 시 3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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