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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큰손들, 런던 금융권 서둘러 이탈
푸틴 측근들 제재 예정..캐머런 "제재 강화해야"
2014-07-23 15:30:16 2014-07-23 15:34: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자 불안감을 느낀 러시아 부유층이 런던에 묵혀뒀던 자산을 다른 곳으로 서둘러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을 계기로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가 추가되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말까지 제재 대상이 될 인물이 공개될 예정이라, 그전에 황급히 유럽 금융권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려는 러시아 부호들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러시아를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런던에 유입됐던 러시아 자금이 빠르게 유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EU는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의 측근을 제재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30일 EU는 정상회담을 통해 개인이 아닌 러시아 경제를 직접 제재할 방안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러시아 에너지 수출과 각종 무역, 금융 서비스 사업에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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