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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장관 첫 현장소통 "융합 통한 패러다임 변화"
2014-07-20 12:00:00 2014-07-20 12: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과학과 인문, 기술과 과학, 예술의 융합 등 여러 다른 분야가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큰발전을 의미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임명장을 받아 든 첫 주, 직접 현장을 찾아 젊은 예비창업자, 기초과학분야 과학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여러 소프트웨어(SW)기업들이 모여있는 판교 테크노벨리와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중심인 KAIST를 방문한 것이다.
 
지난 19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판교 테크노벨리를 시작으로 KAIST 융합연구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이어 찾았다. 최 장관은 현장에서 예비창업자, 과학자, 학생들과 만나 미래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구체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에서 말하는 규제 및 제도에 따른 어려움, 필요한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청취했다.
 
◇최양희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이 판교테크노벨리에서 예비창업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또 이종 산업 간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미래부가 추진해 나갈 정책적 방향에 있어서 산업간 융합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 장관이 첫 현장방문 장소로 판교 테크노벨리와 KAIST 융합연구원 등을 정한 것은 SW분야와 기초과학 중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서로 간 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풀이된다.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최 장관은 디지털 교육 전문기업 시공미디어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보육센터 네오플라이(NEOPLY),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센터를 차례로 방문했다.
 
스타트업 보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 장관은 "좋은 공간, 좋은 지원 있는 데서 좋은 성과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며 "훌륭한 기업들이 이렇게 시설 제공하는 게 좀 더 확산이 되어, 좀 더 많은 곳에서 이런 일(창업보육)에 동참을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W 콘텐츠 개발자들과 예비창업자들에게 비효율적인 제도나 규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창업에 있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 만한 비용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후에는 대전에 있는 KAIST 융합연구원(KI)을 방문해서 기초과학분야 과학자들을 만났다. KI의 바이오융합연구소, 나노융합연구소, 광기술연구소의 랩을 방문하여 학생 및 연구원들과 기초과학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양희 장관이 KAIST를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해주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이 자리에서도 최 장관은 융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KAIST에서 신경과학 관련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한 과학자와 만나 "뜨거운 열정이 아무리 있어도 (외적인 부분이)지원되지 않으면 금방 사그라진다"라며 "융합적인 요소들이, 갖고 있는 열정과 만났을 때 창의성이 탄생하고, 창의성이 또 여러 다른 창의성과 융합됐을 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KAIST 교내에 위치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대전 지역의 예비창업자들을 만나 사업 아이템에 대한 소개를 듣고 각각의 사업에 대해 멘토링 해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집안에 묵혀있는 동전들을 사이버머니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코인클라우드', 스마트폰을 이용한 웹 응답 시스템 '옵틴' 등 학생들의 창의력 넘치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과 더불어 자동차 부품 관련 아이템으로 재창업에 성공한 중년 사업가의 발표도 이어졌다.
 
최양희 장관은 "앞으로 이러한 창조경제 현장방문을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일반국민 등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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