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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지 않았던 FOMC 의사록..금리인상은 언제?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여전
2014-07-10 11:04:22 2014-07-10 11:08:4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다.
 
오는 10월 열리는 FOMC를 통해 양적완화(QE) 조치를 완전히 중단한다는 계획으로 기존의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었다. 시장이 기대했던 기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뚜렷한 힌트도 나오지 않아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발표된 FOMC 의사록은 "경제가 연준이 전망하는 것처럼 진행된다면 10월 회의 때 150억달러를 마지막으로 자산 매입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의사록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이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직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전망이 퍼지며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국채 가격 역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어니 세실리아 브라인마어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OMC 의사록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며 "시장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퍼 설리번 유엔연방신용조합 CIO 역시 "연준이 6월 FOMC 의사록에서 좀 더 매파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기준 금리 조기 인상론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까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기준금리 를 더 빨리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기관과 이코노미스트들이 금리 인상 시기를 잇달아 수정한 것 역시 조기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동안 비둘기파로 유명했던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 시기를 당초 2016년 1분기로 예측했었지만 이를 내년 3분기로 수정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역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4분기에서 3분기로 조정했다. 
 
폴 애시워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보다 더 빠른 내년 3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FOMC 성명서에서 뚜렷한 힌트를 찾지 못한 가운데 시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간)에 열릴 미국 의회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문회에 출석하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된 힌트를 줄지 모든 관심은 옐런 의장의 입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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