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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통령궁 3차례 연쇄 폭발..경찰관 2명 사망
2014-07-01 08:14:50 2014-07-01 08:19:1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위치한 대통령궁 인근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경찰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이날 오전 카이로 북부 헬리오폴리스 대통령궁 인근에서 별견된 사제폭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폭발물 처리 전문가 아흐메드 엘아쉬마위를 포함한 경찰관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폭발이 일어난 비슷한 시간대에 대통령궁 주변에서 또 다른 폭발물이 2차례 추가로 터졌고, 이로 인해 폭탄을 제거하던 경찰관과 행인, 청소부 등 10명이 부상당했다.
 
◇이집트 대통령궁 폭발 사고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돼고 있다.(자료=로이터통신)
 
사건 직후 이집트 군경은 대통령궁과 연결된 모든 도로와 타흐리르 광장 등을 봉쇄했다. 또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주변 일대에 추가 폭발물이 설치돼있지 않은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아직 이번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주 한 이슬람 무장 단체가 대통령궁 주변에 사제 폭탄 여러 개를 설치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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