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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183명 사형선고 확정
2014-06-22 09:47:19 2014-06-22 09:51:5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집트 법원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183명에 대해 사형 선고를 확정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무함마드 바디에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를 포함한 183명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사형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4월 사이드 유세프 이집트 남부 민야 지방법원 판사는 경찰관 살해와 살해 기도 혐의를 받은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683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날 판결을 통해 이들 중 4명에게는 종신형이 496명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신속하게 이뤄진 대규모 사형 판결에 국제 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현지 변호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들어 무분별한 사형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이집트 내의 폭력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호소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HRW) 역시 "처벌 수위는 이렇게 심각하고 막중한데 비해 재판 절차는 전혀 심각하지 않고 신속히 이뤄졌다"며 비판했다.
 
◇이집트 여성이 사형선고를 받은 자신의 아들 사진을 들고 울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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