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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외무성, 테러방지 예산 50% 감축..국가 안보 빨간불
터키, 유럽내 지하드 관련 인사 5000명 존재
2014-06-23 11:28:02 2014-06-23 11:32:3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외무성(FCO)이 2005년 런던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대(對)테러 예산을 절반이나 삭감할 방침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의 활동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 영국 정부가 관련 예산을 줄여 우려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 부국장은 "테러 활동을 하던 이들이 영국으로 귀국하면 수년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잔학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성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대테러 부문 예산 3000만파운드가 1500만파운드로 줄어들 것이란 정부 발표에 안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FOC는 예산이 줄어도 대테러 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FOC 관계자는 "대테러 활동은 정부가 최고로 중요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것"이라며 "영국의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세력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정부는 그동안 지하드 운동에 참여 중이거나 그 집단에 접근하려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려고 애쓰면서 관련 인물들 리스트를 공유해왔다.
 
영국 외무성(FCO)의 조사에 따르면 이슬람 세력 확대를 꾀하는 '지하드' 관련 인사가 영국에 500명, 유럽 각지에 3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과 연관된 인사들이 그보다 많은 5000명에 달한다고 추산한다.
 
터키는 시리아로 넘어가려는 지하디스트들이 즐겨찾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슬람 관련자 명단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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