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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군, 세력 확장..요르단 국경 인근 루트바 점령
오바마 "반군, 중동 안정 해칠수 있어"
2014-06-23 06:57:48 2014-06-23 07:02:2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요르단과 시리아 간 국경 검문소와 전략적 요충지 3곳을 점령했다.
 
◇시아파 지지자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ISIL가 이라크에서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국경 검문소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ISIL은 이날 저항이 가장 지역 중 한 곳이었던 루트바를 점령해 요르단과 통하는 고속도로를 확보했다. 루트바는 요르단 국경에서 동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라크와 요르단을 잇는 거점이 ISIL의 손에 넘어갔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에도 요르단 군대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일 ISIL는 국경 검문소가 있는 알카임을 접수해 시리아에서 무기를 들여올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ISIL은 그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역을 연결하는 작전을 벌여왔다.
 
ISIL은 라와와 아나 등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전략적 요충지 곳곳을 장악하고 있다.
 
이라크 반군의 세력 확장이 이어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 무장 세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중동 다른 지역의 안정까지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수도인 바그다드에서는 이라크 정부를 지지하는 군 병력 수천명이 군사 행진을 벌였다. 어려운 시기에 시아파 정부의 군사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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