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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영 석유회사 감산 결정.."ISIL 공격 때문에"
2014-06-21 12:32:51 2014-06-21 12:37:3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라크 2대 석유회사가 11년만에 원유 생산 축소를 결정했다. 이라크 내 최대 정유시설이 수니파 반군에게 넘어갔다는 소식에서다.
 
(사진=로이터통신)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국영 석유회사인 노던 오일 컴퍼니는 일간 원유 생산량을 기존의 65만배럴에서 30만배럴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라크 최대 정유 시설인 바이지 정유공장을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이 장악해 이 곳에 원유 공급을 중단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이지 정유 공장은 이라크 정유처리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국제 유가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78% 오른 107.26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두바이유 가격도 0.25% 오른 배럴당 110.74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현재 이라크 정부군은 바그다드 동북쪽 무크다디야를 재장악했으며 모술과 티크리트를 탈환하기 위해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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