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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네거티브 할 것 있지만 안 한다..정몽준, 그만하라"
"최후의 1초까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 하겠다..새정치 후보들 지지해달라"
2014-06-01 10:51:50 2014-06-01 10:55:4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공세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후보는 1일 오전,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먹는 문제를 왜곡하고 과대포장해서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정 후보 측의 '농약 급식' 공세에 대해 "지극히 미미한 부분을 침소봉대하고 거짓 과장(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서울시 친환경급식 시스템은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이라며 "지난 2년 7개월 동안의 서울시장 재임기간 중 가장 안전한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시장에서 강서지역 후보들과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News1
 
박 후보는 정 후보의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네거티브 맞대응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네거티브에 대한 답은 네거티브가 아니다.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은 일관된 포지티브와 희망의 메시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떠한 어려움과 음해 속에서도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로 시민들과 만나고 대화할 것"이라며 "진심과 진실은 통한다는 기조를 갖고 있고, 그것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물론 굉장한 손해일 수 있다. 또 네거티브 할 것이 없어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런 네거티브 없는, 서로 생산적인 정책을 논쟁해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이고, 시대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이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안전한 서울, 따뜻한 서울, 꿈꾸는 서울, 숨 쉬는 서울,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서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선 새정치연합 소속 서울시 지방선거 후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그들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그는 "이 분들이 제가 만드는 새로운 서울의 우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분들과 함께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지지율이 크게 앞섰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시민들을 믿고, 끝까지 결코 오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낮은 곳에서 최후의 1초까지 열심히 시민들 말씀을 듣고 배우는 그런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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