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이른바 '남양유업 밀어내기 사태'로 촉발된 한국 사회 갑-을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을지로·乙을 지키는 길) 활동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포부를 밝혔다.
새정치연합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이하 위원회)는 1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쳤다"며 지난 1년의 활동 과정을 설명했다.
국회의원 45명이 책임의원으로 참여한 위원회는 "민생입법과 乙예산 확보를 위한 단식농성, 철야농성, 새벽 현장 방문, 사례 표, 토론회, 간담회, 기자회견 등 총 343차례의 공식 일정과 100건의 법률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남양유업 사태 해결, 롯데그룹과의 상생협약식,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 본사와 점주 간 분쟁 중재, 인천공항공사 등 하청 비정규노동자 처우개선 등이 꼽힌다.
가맹사업법·이자제한법 등 8건의 민생 관련 입법도 성과로 제시됐다.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민생 현장의 요구를 국정감사, 입법 등 의정활동에 반영해 그 결과를 다시 현장과 공유하는 '현장-국회 연계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위원회 활동의 의미를 자평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생활임금제 도입', '상가세입자권리보장', '골목상권 보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새누리당, 전경련, 일부 보수언론이 우리 활동에 대해 '슈퍼갑', '기업 위의 또 다른 갑', '기업의 저승사자'라며 공격했지만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며 공격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장하나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생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해보겠다는 큰 흐름과 변화가 국회에 생겼고 앞으로 19대, 20대 국회에서 더 큰 흐름이 되고 국회의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을지로위원회 기자회견 중인 이학영, 김광진, 유은혜, 우원식, 은수미, 장하나 의원 (사진=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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