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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의 오바마 인종 비하 발언, 추하다"
2014-05-09 07:41:51 2014-05-09 07:45:5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인종적으로 비하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 관영 방송은 이런 언행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번 발언은 특별히 추하고(ugly) 무례하다(disrespectful)"며 강력 비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오바마 대통령을 "광대", "원숭이의 모습을 한 피가 불분명한 잡종"이라며 인종적으로 비하했다.
 
또한 "오바마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다", "오바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동물원에서 빵 부스러기를 핥으며 원숭이들과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WP는 백악관이 통상 북한의 이런 언행을 무시하지만 이번에는 불쾌감을 감추기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북한이 최근 나이지리아와 협약 조약을 맺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러한 인종 차별 발언을 하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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