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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공공조달 물품구매 때 기술·품질 평가 본격화
2014-04-30 10:04:29 2014-04-30 10:08:47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공공조달 시장에서 이뤄지는 물품구매에도 기술과 품질 중심의 경쟁방식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30일 조달청은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의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평가에서 가격과 기술·품질·사후관리 등을 함께 평가하는 종합평가방식을 5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달청은 물품구매의 30%를 차지하는 MAS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적정이윤을 보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단계 경쟁에서는 제안가격 하한선(계약가격 90%)을 뒀지만,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보다 단지 납품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가격경쟁을 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에 조달청은 이번 조치가 무리한 가격경쟁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악화와 기술개발과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한편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고, 우리나라 조달제도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승보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중소기업들이 MAS 시장에서 제값을 받으면서도 확보한 이윤을 재투자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가격보다는 기술과 품질경쟁을 하도록 조달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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