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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수출늘려라..'농수산식품 전용 원산지 관리시스템' 개발
2014-04-29 11:00:00 2014-04-29 11:01:37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농수산업계의 수출을 돕기 위해 농수산식품 업종에 특화된 원산지 관리시스템를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농수산업계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률을 높여 수출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원산지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전용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다른 나라는 농수산식품의 평균 관세율이 다른 품목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FTA에 따른 관세절감 효과가 크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상태.
 
실제로 지난해 농수산업계의 FTA 활용률은 39%로 철강금속(76%)과 기계류(74%) 등에 한참 부족하다.
 
더구나 정부가 무료로 보급 중인 원산지관리시스템(FTA-Korea, FTA-PASS)은 제조업 위주로 만들어져 농수산식품 업종에 적용하기에는 복잡하고 사용자 편의성이 미흡했다.
 
이에 정부는 농수산식품 업종에 특화된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면 농어민과 관련 업계의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 시스템에는 제조업과 달리 다양한 원산지 증명서류를 관리해야 하는 농수산업계의 상황을 반영할 예정이다.
 
권평오 산업무 무역투자실장은 "그간 FTA 활용률이 저조했던 농수산업계가 관세 인하에 따른 FTA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길 바란다"며 "농수산식품업에 전문화된 FTA 교육과정을 만들고 전국 16개 지역 FTA 활용지원센터 중 농업전문가 파견수요가 있는 곳에 농업전문가를 보내는 등 상담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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