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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 올해도 고성장 '예약'
2014-04-17 17:26:16 2014-04-17 17:30:2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자동차 부품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해외 생산 증대와 수출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노리고 있다.
 
엠에스오토텍(123040)은 신차 설비 투자를 위해 지난 16일 인도법인의 주식 1억1441만주를 197억8280만원에 현금 취득했다. 이번 투자는 현지 소형차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올해 내로 해당 차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앞서 엠에스오토텍은 경영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일 이사회에서 박종태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8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005380)에서 경력을 쌓았고, 지난해 4월1일 엠에스오토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바탕으로 엠에스오토텍은 지난해 급증한 실적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해 375억1845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보다 무려 819.9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03억3152만원으로 100.25% 올랐고, 당기순손실은 192억7594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지엠비코리아(013870)는 지난해 29개국이었던 글로벌 수출 지역을 올해 36개국으로 늘리고, 오는 2016년 5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조달 거점도 7개에서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3개의 생산법인을 확보해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러시아와 루마니아에 생산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엠비코리아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 510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4628억원, 영업이익 251억원보다 각각 10.1%, 7.6% 오른 수치다.
 
에스엘(005850)은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북경, 상해, 동풍, 연대 등 4개 생산법인에서 현대차·기아차, 동풍차, 상해GM 등 거래처의 생산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테네시와 앨라배마 등 2개의 미국 생산법인에서도 현대차·기아차(000270), 북미GM 등의 후속차, 신차 출시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나대투증권은 에스엘의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21.8% 오른 430억원, 매출액은 5.1% 오른 1조3046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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