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창원 LG의 문태종.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문태종(39·LG)과 조성민(31·KT)이 펼친 프로농구 최우수선수상(MVP) 경쟁에서 문태종이 웃었다.
문태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달 마감한 기자단 투표에서 98표 중 71표를 얻어 예상 밖의 큰 득표차로 라이벌 조성민을 제쳤다. 조성민은 22표를 얻는데 그쳐 생애 첫 MVP를 놓쳤다.
문태종은 올 시즌 LG가 17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54경기에 나서 평균 27분40초를 뛰며 13.5득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3점슛 성공률이 41.8%에 달하는 등 정확한 슛을 선보였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쳐 "다음 시즌에도 LG가 붙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태종은 지난 2010년 귀화혼혈선수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3시즌을 뛰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6억8000만원에 LG와 1년간 계약하며 최다 연봉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감독상은 LG 김진 감독이 총 투표수 98표 중 89표를 획득해 11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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