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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0%..11개월 연속 동결
2014-04-10 13:56:03 2014-04-10 14:00:1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취임 후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열한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여건도 지난달과 비슷해 뚜렷한 금리 조정 요인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과거 신임 총재 취임 이후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변경된 사례가 없어 이주열 총재 도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 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국내 경기는 다소 나빠져 우려의 목소리는 큰 상황입니다.
 
통계청이 추산한 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8% 감소해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도 같은 기간 3.2% 줄었고, 설비투자 역시 0.3% 감소했습니다. 전체 산업생산은 1.2%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이는 등 생산과 투자가 전체적으로 반짝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회복 추세가 바뀐 것이 아닌 만큼 금리 인하가 필요할 정도로 불안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시장의 예상대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잠시 후 열릴 이주열 총재의 본격적인 데뷔 무대인 첫 기자간담회에서 총재의 성향을 드러낼지, 또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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