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리콜 조사도 늑장..답변지연에 하루벌금 7천달러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늑장 리콜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미 당국의 리콜조사에도 늑장 대응하며 하루 7000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다.

 

(사진=로이터통신)

미 도로교통안전위원회(NHTSA)는 GM이 점화장치 이상으로 260만대에 대해 리콜한 것에 대한 정보 제출 시한을 넘겼다며 하루 7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로교통안전위원회는 GM에 이번 리콜사태와 관련해 GM에 107개의 질의를 오는 3일까지 완료할 것으로 요청했으나 GM은 답변 시한까지 3분의 2에 대해서만 답변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GM은 우선 2만8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며, 앞으로 답변이 늦어질 때마다 하루에 700달러씩 벌금을 추가로 내야한다.

 

대부분의 질문 내용은 GM에서 누가, 언제 점화장치 결함 문제를 알고 있었냐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성명을 통해 "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에 충분히 협조했다"며 27만1000쪽 이상의 답변서를 이미 제출했고 빠른 시일내에 추가 문서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M은 지난 7일부터 리콜대상 차량 수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부품조달에 차질이 생기며 아직까지 수리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M 대변인은 이번주 중으로 부품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