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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신곡 발표..노래·춤·의상 어떻게 달라졌나
2014-03-28 16:14:49 2014-03-28 16:18:50
◇신곡 '어이'를 발표하고 쇼케이스 무대에 선 걸그룹 크레용팝. (사진=정해욱 기자)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의 신곡이 베일을 벗었다. 크레용팝은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노래 ‘어이’(Uh-ee)를 처음 공개했다. 독특한 콘셉트의 노래와 의상, 안무를 선보이며 ‘빠빠빠’ 열풍을 일으켰던 크레용팝이 이번엔 어떤 특별한 노래를 들고 나왔을까.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크레용팝 매력 살린 신나는 비트의 ‘어이’
 
지난해 6월 발표된 크레용팝의 히트곡 ‘빠빠빠’는 경쾌한 멜로디와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어이’ 역시 크레용팝의 발랄한 매력을 충분히 살린 노래다. 일렉트로닉 장르와 트로트 장르가 묘하게 섞인 ‘어이’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리듬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삐까뻔쩍 나도 한번 잘 살아보자. 블링블링 나도 한번 잘 살아보자”와 같은 쉬운 가사의 코러스 파트가 귀에 들어왔다.
 
멤버 금미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라며 “지친 삶 속에서 기운을 내서 다시 잘 살아보자는 내용이다. 팬분들이 힘들 때 이 노래를 듣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웨이는 “‘어이’의 장르는 ‘하우스 일렉트로닉 뽕짝’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시도했다”고 전했다.
 
'어이'는 크레용팝의 데뷔곡인 'Saturday night'과 2012년 발표곡 'Dancing queen'을 작곡한 강진우 작곡가의 곡이다.
 
◇헬멧 벗고 모시옷 입은 크레용팝
 
‘빠빠빠’ 활동 당시 다섯 멤버가 착용했던 헬멧은 크레용팝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하지만 이번엔 헬멧을 벗었다.
 
쇼케이스에 모습을 드러낸 크레용팝은 하얀색 모시 저고리와 바지를 입고, 흰 고무신에 빨간 양말, 빨간 두건으로 포인트를 줬다.
 
멤버 초아는 “이번 의상 콘셉트에 대해서 고민과 회의를 많이 했다. 그러다가 새해 인사와 화보 촬영 때 한복을 입었던 것을 떠올렸다”며 “우리 전통 의상을 한번 입어보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 걸그룹이 모시옷을 입으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소율은 “모시옷을 입은 뒤 고무신을 신었는데 ‘빠빠빠’ 활동을 하면서 헬멧을 오래 쓰다 보니 머리가 너무 허전하더라”며 “옛날에 어르신들이 추울 때나 더울 때 두건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 생각보다 두건이 귀엽고 괜찮더라. 양말과 빨간 색으로 색깔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크레용팝은 신곡 준비 과정에서 머리에 탬버린을 달아보는 등 의상 콘셉트에 대해 여러 시도를 해봤고, 결국 모시옷과 두건을 새로운 의상으로 선택하게 됐다.
 
◇직렬 5기통춤 대신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
 
‘빠빠빠’가 높은 인기를 얻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노래의 포인트 안무였던 직렬 5기통춤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이 일렬로 서서 번갈아 뛰어오르는 이 동작을 통해 크레용팝은 단숨에 가장 주목 받는 신인 걸그룹 중 한 팀이 됐다.
 
‘어이’에서 눈에 띄는 안무는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이란 가사와 함께 닭싸움을 하듯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다.
 
엘린은 “크레용팝은 유쾌한 걸그룹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춤과 노래를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는 것이 크레용팝만의 색깔”이라고 말했고, 소율은 “이번 노래의 포인트 안무를 딱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빠빠빠’ 때도 그랬었는데 팬분들이 ‘직렬5기통춤’이란 이름으로 안무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이번에도 ‘어이’를 무대에서 선보이면 팬분들이 포인트 안무를 정해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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