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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톡)드미트리 키세료프 "미국을 방사능 재로 만들 수도 있다"
2014-03-18 08:14:45 2014-03-18 08:19:02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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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리 키세료프 "미국을 방사능 재로 만들 수도 있다"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발언이죠. 러시아 국영방송의 간판 앵커인 드미트리 키세료프가 서방국들을 위협하는 발언을 해 전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어제 키세료프 앵커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러시아는 미국을 방사능 재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앵커로서는 정말 부적절한 멘트죠. 사실상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 뉴스가 진행된 스튜디오에는 핵폭발로 발생한 버섯구름 그래픽과 ‘방사능의 재’라는 문구를 적은 화면이 나왔는데요. 아주 계획적으로 준비된 멘트였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하시설과 잠수함에서 정확한 방향으로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러시아의 막강한 무기를 강조했습니다.
 
뉴스에서 이러한 발언이 가능했던 것은 이 방송 자체가 푸틴 대통령이 설립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키세료프 역시 친 푸틴 성향의 인물입니다. 이 언론이 곧 정부의 발언인 셈인데요. 이로써 이 같은 발언 역시 미국과 유럽연합을 겁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마치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듯한 발언에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무력을 과시하는 북한의 방송을 보는 듯 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 마틴 펠드스타인 "미국,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미 경제학계의 거물이죠.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가 어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어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강연회에서 펠드스타인 교수는 미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는 3%대 성장이 가능하고, 올해 이후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은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목표치 2%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억제돼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수는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2년동안 미국 가계자산이 10조달러 가량 늘어 연간 4000억달러 정도 소비지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아닌 자산가격이 올라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버블을 키울 위험이 있어 경계해야겠죠. 하지만 세금인상과 정부지출 삭감의 가능성이 낮아져 올해 미국은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저조한 물가상승률에 걱정이 많은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에는 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물가라는 것은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솟구치죠. 펠드스타인 교수가 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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