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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드스타인 "연준, 인플레이션 리스크 대비해야"
2014-03-17 15:40:34 2014-03-17 15:44:5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현재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연구원)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포럼에 참석한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학교 교수(사진)는 '2014 세계경제 향방은?'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우선 올해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가계의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2012년에서 2013년 말 사이에 가계자산이 10조달러 정도 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비지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정적인 걸림돌이 없는 것 역시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다만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미래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현재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지만 이는 순식간에 오를 수 있다"며 "1960년~1970년대에도 연준이 충분한 대응을 하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실업률이 다소 오르더라도 연준이 중앙은행으로써 물가 안정을 위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금융 시장과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회복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성장세가 미약하다"며 "또한 성장세로 돌이키기 위한 전략 역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적자를 GDP의 3% 이하로 낮추고 유로화도 평가절하돼야 GDP 성장세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제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가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지만 "세번째 화살인 구조적 개혁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경제 둔화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 일본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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