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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1940~2010선 '완만한 상승' 기대
2014-03-09 11:28:57 2014-03-09 11:32:4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번 주(10~14일) 코스피는 1940~2010선 내에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9일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직 크림반도의 분리 독립을 둘러싼 서방권의 러시아 경제 제재 이슈가 남아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이머징 마켓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지표가 정상화되고, 전인대 이후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며 "다만 오는 18~19일 예정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짙어질 관망세는 상승폭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는 코스피가 중기 추세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초 이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다"며 "외국인 수급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일 종목군을 선점하는 전략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만한 대외 변수로는 오는 11일 일본중앙은행(BOJ) 금융정책회의,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만기일, 주 후반 중국과 미국의 소비지표 발표가 남아있다.
 
이정민 연구원은 "BOJ 금정위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없고,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며 "아울러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개선될 전망이지만 중국 실물지표의 경우 기대치는 높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자동차주, 은행주가 공통적으로 거론됐다.
 
곽 연구원은 "미국 소비지표가 한파 영향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판매 정상화가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이 양호하다"며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호응할만한 화학주, 철강주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중 올해 실적 개선 여부와 밸류에이션, 정책 모멘텀이 있는 업종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자동차, 은행,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KDB대우증권,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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