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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몰락?..마운트곡스 파산에 줄소송 예고
2014-03-02 13:45:09 2014-03-02 13:48:5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때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곡스(Mt.Gox) 거래소가 파산을 선언한 뒤 관련 소송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28일 해킹 등으로 4억7700만달러에 달하는 85만비트코인이 사라지는 등 경영파탄 상태에 빠졌다며 일본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마크 카팔레스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가 28일 도교지방법원에서 파산신청에 대한 기자회견 중 고개를 숙여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마운트곡스 설립자인 마크 카펠레스는 "시스템의 결함으로 파산을 신청하게 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초부터 기술적인 이유로 비트코인의 인출을 중단해왔고 이후 마운트곡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운트곡스에 2만5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있던 미국의 고객은 시카고 지방 법원에 마운트곡스와 이 회사의 미국 내 자회사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하며 줄소송의 신호탄을 쐈다. 
 
아울러 비트코인의 예치 및 유통 등에 대한 각국의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 금융감독청(DFS)의 벤저민 로스키 국장은 성명을 통해 "마운트곡스에서 일어난 일의 사실관계틑 불투명하지만 이용자를 보호하고 업자에게 맡긴 자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뉴욕타임즈(NYT)는 주요국 통화당국은 비트코인이 자국에서 발행한 통화가 아닌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아직까지는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를 규제하고 있는 곳은 중국과 대만, 태국 등 일부 국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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