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수신금리가 11여년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4.16%로 지난달 5.58%에 비해 1.4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8년 8월의 1.89%포인트 낙폭 이후 10년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정기예금에서 6.0% 이상의 고금리 정기예금의 비중이 지난해 12월 41.2%에서 올해 1월 4.0%로 급격히 줄었다. 이중 수신금리 상승을 이끌던 7% 이상의 고금리 정기예금이 지난달에는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순수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연 4.26%로 전월 대비 1.40%포인트가 하락했고,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전월보다 1.41%포인트가 하락해 연 4.26%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역시 98년 11월 1.04%포인트 낙폭 이후 10년3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1월중 대출 평균금리는 연 5.91%로, 전월에 비해 0.98%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3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달(6.89%)에서 0.67%포인트 떨어진 6.08%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도 전달 대비 1.03%포인트나 하락한 6.91%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금리도 대폭 하락해 연 5.84%를 기록, 전월대비 1.17%포인트나 떨어졌다.
주택 담보 대출금리의 경우 전달 대비 1.18%포인트 떨어진 5.63%를 기록했다. 예적금 담보 대출금리는 0.49%포인트 하락한 6.64%를, 보증 대출금리는 0.86%포인트 떨어진 5.89%, 신용 대출금리는 1.26%포인트 하락한 5.93%를 나타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금리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73%포인트 하락해 7.07%를 기록했고, 대출금리는 변화없이 12.84%를 유지했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전월보다 각각 0.30%포인트, 0.19%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76%포인트 하락한 5.59%를,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했다.
김경학 금융통계팀장은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장금리와 대출 평균금리가 동반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가 어느 정도 숨통을 트일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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