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교역조건 14개월 만에 악화
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88.4..전년比 0.6%↓
2014-02-24 12:00:00 2014-02-24 14:39:16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국내 수출입상품의 교역조건 지수가 14개월만에 소폭 하락했다.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0.4% 하락한 이후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2010년에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88.4개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2년 12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7월(90.91) 고점을 기록한 뒤 이달들어 1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 가격의 하락폭은 둔화됐으나 지난달 금속제품이나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가격 하락폭이 좀 더 컸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 상승한 109.9로 집계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도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출물량지수는 설 연휴에 다른 영업일 감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한 124.3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3.1% 감소한 반면, 통신·영상·음향기기(14.1%), 일반기계제품(10.1%)를 중심으로 공산품이 1.8%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한 121.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115.4로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은 각각 12.7%, 1.2% 하락했으나 광산품은 1.7%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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