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자재 등 수입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9개월째 개선된 흐름을 지속했다. 상승폭도 넉달 만에 소폭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라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 것은 수출가격보다 원자재 등의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7월 90.9로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부터 상승폭이 둔화된 흐름을 보이다가 넉 달 만에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2010년에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89.7개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한 118.5을 기록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도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한 132.1을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이 13.5% 줄어든 반면 통신·영상·음향기기(12.0%), 석탄 및 석유제품(7.6%) 등 공산품은 1.7% 늘어났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13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112.3로 3.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과 광산품이 각각 1.2%, 1.6% 하락했으나 일반기계(21.2%), 철강1차제품(14.5%) 등이 늘어나 공산품은 6.4% 증가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수입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조건지수 및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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