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삼성증권은 미국은행의 국유화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스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금융주들의 주가를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개선돼 금융시스템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2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금융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기관에서의 자금 이탈 현상인 '뱅크런' 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도 미국 정부가 은행 국유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 파트장은 미 은행들의 국유화가 진행되면 공적 자금의 투입으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떨어져 금융주의 주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같은 일이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 시장의 펀더멘털을 개선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은행주를 비롯해 금융주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파트장은 "미국 은행의 국유화 조치로 미국 내 시스템 개선은 물론 국내 시장, 특히 은행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국내 은행주에 대해서도 시장 감시 차원에서 정부 등 감시자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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