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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 개발..무게 '줄고' 효율 '늘고'
2014-01-22 11:00:00 2014-01-22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 개발을 완료했다. 크기와 무게는 줄고 효율은 높였다.
 
컴프레서는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냉동 공조 제품에서 사람의 심장,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부품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크고 5930g 무게의 기존 컴프레서와 훨씬 작고 1200g으로 가벼워진 '삼성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를 비교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로터리 컴프레서의 무게와 크기를 기존 대비 4분의 1로 줄였다. 이는 355㎖ 콜라 캔 크기와 비슷하다. 
 
여기에 고효율 모터설계 기술을 적용하고 냉매 손실을 최소화하는 압축기술·초정밀 가공기술·제어기술 등 컴프레서에 관련 기술을 집약시켜 효율을 35% 높였다.
 
또 2개의 압축실을 갖춘 '트윈펌프'와 부하의 크기와 상관없이 모터 속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 '토크컨트롤' 기능을 채용해 도서관 수준으로 소음을 낮췄다.
 
냉장고나 에어컨과 같은 가전뿐 아니라 캠핑도구·쿨링자켓 등 다양한 제품에 냉·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 가정용 AC전원은 물론 차량용 DC전원의 제품에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는 이달 21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냉공조전시회(AHR EXPO)'에서 냉동냉장 분야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냉공조전시회뿐 아니라 향후 일본 동경 '냉동공조박람회(HVAC&R)'와 유럽·중국 등에서도 혁신적인 컴프레서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박종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한 데 모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생활가전의 원천기술인 컴프레서의 혁신을 통해 일류 생활가전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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