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
▶ 벤 버냉키 "양적완화, 효과는 있었다"
지난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그간 자신이 시행해온 정책들의 업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까요.
그는 오늘 새벽 워싱턴D.C.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강연에서 "양적완화나 포워드 가이던스 등 비전통적인 경기부양책들이 경제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의장은 "금융위기 이후 당시 전통적인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살리는 데 제약이 있었다"며 "자산매입과 저금리 기조는 우리 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양적완화를 시행해오면서 연준 내 동료들이 위험으로 지적했던 부분은 양적완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성'이지만, 이 불안정성을 우려해 당장 긴축기조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부양기조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겠다는 발언이었는데요. 다만 저금리 기조가 영원히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버냉키의 임기 중 공식적으로 예정된 마지막 강연이었습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 세션에서 그는 양적완화가 실제로 효과를 내긴 했지만 이론대로 움직여주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벤 버냉키 의장은 굿바이죠. 그 뒤를 잇는 자넷 옐런 차기 의장의 정책에 관심을 기울일 때입니다.
▶옌스 바이트만 "유로존 디플레이션 위험은 제한적"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1%대에도 못 미치면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뱅크 총재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비이성적인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일본식 시나리오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는 지나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지출과 투자를 유인하는 도구일 뿐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버냉키와 바이트만, 두 인사 모두가 저금리 기조가 영원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ECB가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로 인하했는데도 물가가 살아나질 않으니 이제 곧 드라기 총재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지 않을까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