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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정권, MB보다 못한 정권 되고 싶은가"
"朴대통령, 타협 시도는 해봤나..말하기 민망할 것"
2013-12-26 11:33:48 2013-12-26 11:37:37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을 비판하며 "이명박 정권보다 못한 박근혜 정권이 되고 싶은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철도노조에 대한 강경대응과 관련해 "뭉둥이로 때려잡는다고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권력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얼마나 어렵게 만드는지 우리는 이미 절실하게 경험한 바 있다"며 "명박 산성을 쌓고 4대강 사업에만 골몰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금수강산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20조원 이상을 쏟아 붓느라 국민들 살림살이도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 ⓒNews1
 
배 대변인은 또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박 대통령의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타협은 대화 시도라고 해 본 후에 하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배 대변인은 "이 정부와 대통령이 국민들은 물론이고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분들과 언제 대화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에 없다"며 "타협을 말하기 민망스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KTX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는 아니다'는 정부의 주장을 국민들이 믿지 못하는 이유가 "소통하지 않고 통치만 하려는 권력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국민들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내 말이 곧 진리다'라며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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