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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일제히 상승..日, 6년만에 1만6천선 돌파
2013-12-25 16:36:43 2013-12-25 16:40:3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을 탈환했다.
 
홍콩 증시가 성탄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다른 중화권 증시들에도 일제히 훈풍이 불었다.
 
특히, 중국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자금경색 우려를 고조시켰던 중국 단기 금리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덕분이다.
 
◇日증시, 엿새째 상승..1만6000선 상회
 
◇닛케이225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0.66엔(0.76%) 오른 1만6009.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일본 증시는 엿새 연속 강세 흐름을 지속해 종가 기준으로 6년 만에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넘어서게 됐다.
 
엔화가 오후에 다시 약세 흐름으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2시50분 현재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오른(엔화가치 하락) 104.37엔을 기록 중이다.
 
토다 코지 레조나은행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엔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 증시는 과열 우려가 존재하긴 하지만 펀더멘털에 근거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 물가에 대해 낙관한 점 역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로다 총재는 한 경제단체의 강연에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년 상반기 중에 1%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엔저 기조에 힘입어 닛산(0.35%), 도요타(0.16%), 혼다(0.12%) 등 자동차주와 파나소닉(0.34%), 캐논(0.60%) 등 기술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5% 가까이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인수를 추진 중인 소프트뱅크는 0.45% 하락했다.
 
◇中증시, 단기 금리 하락에 사흘째 '방긋'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44포인트(0..64%) 뛴 2106.35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사흘째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단기 금리가 전일에 이어 또 다시 하락 흐름을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PBOC)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발행해 29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에 이날 중국의 7일물 레포 금리는 전일보다 낮은 5.71%로 문을 연 후 하락 곡선을 그렸다.
 
가오후이 파운더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금리 하락이 시장을 안심시켰다"며 "연말을 앞둔 유동성 공급으로 자금조달 여건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태평양보험(1.51%), 중국평안보험(0.55%) 등 보험주와 공상은행(0.28%), 중국은행(0.76%), 초상은행(1.28%) 등 은행주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화능국제전력(-0.20%), 상해전력(-0.81%) 등 유틸리티주는 부진했다.
 
◇대만, 중국 따라 상승
 
대만 증시도 중국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7.27포인트(0.20%) 상승한 8467.76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는 난야테크놀로지(3.01%), 윈본드일렉트로닉스(0.13%) 등 반도체주와 차이나스틸(0.19%), 아시아시멘트(0.26%), 타이완시멘트(0.22%)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외에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0.32%), 푸본파이낸셜홀딩(0.35%) 등 금융주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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