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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철수한日 가전시장, 동부대우 나홀로 승승장구
비결은 시장 맞춤형 소형가전
2013-12-23 11:00:00 2013-12-23 16:39:37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일본 가전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업체들의 강세 속에 해외 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싱글족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유통채널을 확보한 덕이다.
 
이를 토대로 동부대우전자는 23일 일본 최대 오피스텔 브랜드인 '네오팰러스(Neo Palace)'에 제품 공급 20만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부터 냉장고 공급을 시작한 동부대우전자는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올해 86리터 냉장고와 4.6kg 세탁기, 19리터 전자레인지 등 공급모델을 확대하면서 월 5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누적 공급량은 20만대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일본 최대 오피스텔 브랜드 '네오팰러스' 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사진=동부대우전자)
  
이 같은 매출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일본시장 맞춤형 소형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내년부터 네오팰러스의 신규 오피스텔 제품 공급뿐 아니라 기존 오피스텔의 교체 모델로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가전유통 2위 업체인 '비쿠카메라(biccamera)'와 제휴를 맺고, 5.5kg 세탁기 1만50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비쿠카메라의 자회사인 '고지마'를 통해 일본향 소형 콤비냉장고를 판매하며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일본에서 최근 3년 매출이 평균 두자리 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다. 앞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일본 내 백색가전 시장에서 철수했다.
   
강종구 동부대우전자 일본법인장은 "일본 가전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높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 맞는 소형제품으로 공략해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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