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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장성택 처형, 北 내부권력 투쟁 시작"
"과거 피바람 숙청 사례.. 국정원 역활 중요"
2013-12-13 12:07:11 2013-12-13 12:10:51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소식을 전하자 "북한이 심각한 내부 권력투쟁기에 접어들었다"며 우려를 표하며 정부 및 군 당국에 안보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13일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같이 밝히며 "장성택 처형 하나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과거 김정일이 김일성 사후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에 걸친 피바람 숙청으로 북한을 장악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겨우 2년이 안된 김정은이 1인 독재체제 구축은 결코 순탄치 못할 것"이라며 "북은 향후 수개월 동안 숙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연초에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제2의 천안함, 연평도 포격과 같은 각종 대남 도발을 계획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공개한 장성택의 마지막 모습 ⓒNews1
 
아울러 그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각종 내정간섭 공작과 통일전선 구축 활동을 벌이고 국론 분열과 남남갈등을 부추겨 온 점을 온 국민이 함께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 및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장성택이 처형됐다는 것은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불안정하다는 표시"라며 "김정은 체제가 불안정해질수록 우리 남한에 대한 직간접 공격의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부대표는 "직간접 공격의 최일선에서 싸우는 것이 바로 국정원"이라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는 한마디로 최일선에 있는 정보기관을 없애자는 것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국정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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