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데이터 센터 신설..데이터 전쟁에 뛰어들다
글로벌B2B센터도 신설, 반도체는 '지금처럼만'
입력 : 2013-12-11 18:42:02 수정 : 2013-12-11 18:45:5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디어솔루션센터 산하에 '빅데이터 센터'를 신설했다. 최근 구글, 애플 등 IT업계 공룡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차기전쟁을 준비하고 나서자 삼성도 빅데이터에 본격 발을 들여놓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이어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빅데이터 센터장은 미디어솔루션센터 서비스개발팀 담당 임원으로 있던 윤진수 상무(연구위원)가 맡는다.
 
오라클 엑사데이타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그간 빅데이터 솔루션 구축 관련해 오라클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자사 빅데이터 표준 시스템에 오라클을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시장 분석 및 예측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가 마케팅이나 고객 관리뿐만 아니라 반도체 설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빅데이터 센터의 활용 영역이 추후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B2B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완제품부문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사업부 개념으로 격상시켰다.
 
올 들어 TV, 스마트폰 등 소비자 시장에서 성장 둔화의 조짐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B2B 공략은 지난 2월 MWC에서 공개된 보안솔루션 '녹스'(KNOX)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반도체 부문은 기존의 성장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전략을 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방침대로 DS 부문에서 메모리 사업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파운드리 부문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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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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