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보위 등 의원들의 반대 속에서 '국정원 개혁특위'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날 의총에서 황우여 대표는 "국정원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기능을 강화할 때 국민들의 불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기회에 과감하게 나가서 이런 불신을 없애고 국정원 발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히며 국정원 특위를 추진했다.
다만 당내에서 국정원 개혁특위에 대한 우려는 많았다.
공개 토론에서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야당과의 특위 합의는 정부 예산 등의 통과를 위해 국가의 중추 정보기관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라며 "이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보위 간사인 조원기 의원은 "민주당이 대공수사권 문제라든지 국내 정보 문제에 대한 힘을 완전히 빼버리는 안을 내놓고 합의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를 못하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예산안하고 국정원 개혁하고는 특위를 구성하는 순간부터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 토론회에서 두 정보위 의원들의 주장은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 새누리당 의원은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비슷한 내용의 주장을 다른 의원들이 비공개 토론회에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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