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물가상승 우려..기준금리 10%로 인상
2013-11-28 08:47:32 2013-11-28 08:51:1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브라질이 올해 들어서만 6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Selic)를 0.5%포인트 인상해 1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로 브라질 중앙은행은 만장일치로 이 같은 금리 인상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급격한 물가 상승세가 경기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앙은행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은행 측은 성명을 통해 "앞서 지난 4월 회의때부터 금리 인상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은 국가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를 예의주시하며 지난 4월 이후 여섯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75%포인트 인상해왔다.
 
이달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5.78%를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4.5%이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스 산토스 반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지워져 있다"며 "중앙은행은 잃어버린 신용을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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