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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기관·외인, 자동차 담고 '씽씽'
2013-11-08 07:00:00 2013-11-08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POSCO(005490)를 309억 규모 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김창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수 있지만 악화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미얀마 가스전과 포스코에너지의 증설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싸이클 산업 특성 상 업황이 바닥에서 개선될 경우 주가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부각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아차(000270)도 기관의 눈길을 끌었다.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업종내 가장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밸류에이션 갭이 확대되고 있다"며 "4분기 또는 내년에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언제든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한국전력(015760)도 기관 매수 상위에 올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연내 가스와 전기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매년 동·하절기 인상된 전력요금은 정부의 전기요금체계 개편에 따라 산업용을 중심으로 올해 인상될 예정이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에스엠(041510)을 21억원 매수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중국 공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소속가수 EXO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중국 공연과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CJ E&M(130960)도 19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전 사업부문에서 중국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 방송부문도 이익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맥(097780)은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의 제품 믹스를 가지고 있어 내년에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정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기관매수 상위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은 현대차(005380)를 341억원 사들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온건 노조 지도부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원활한 노사 관계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신차 출시 기대감도 겹호재였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는 신형 쏘나타와 신형 제니시스 등 새로운 모델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지난 85년 이후 과거 5번의 쏘나타 출시 시점을 돌아보면 주가는 출시했던 해에 항상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102억원 거래되며 매수상위에 랭크됐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우선주에 대한 투심이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배당을 연간 평균 주가의 1%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반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외국인이 26억원 매도하며 31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한국타이어(161390)도 63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을 받았다. 자동차주가 선전한 가운데 동반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선 서울반도체(046890)를 매수상위에 올렸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2.33%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에도 큰 변화없는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익IPS(030530)는 32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설비투자 확대로 하반기 장비발주가 본격화될것이라며 자회사 원익머트리얼즈(104830)의 이익성장에 따른 주가모멘텀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녹스(088390)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25만5174주, 3664억원이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8년만에 애널리스트데이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밀려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만한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아티아이(045390)가 940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유라시아 고속철도 성사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이유였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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