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 2003년 이후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생명보험회사의 외형확대 경쟁이 지속됨에 따라 금리변동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비중은 2004년 3월 42.8%에서 지난 6월 62.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채권투자 비중도 전체 운용자산의 37.8%에서 56.8%까지 높아져 자산 및 부채 부문 모두 금리 변동리스크 증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사의 금리변동 리스크는 이차마진과 보유채권 평가손익 경로를 통해 나타난다. 금리상승 시에는 이차마진 개선보다 보유채권 평가손실이 커 자본적정성비율(RBC비율)이 하락하게 된다.
한은이 금리변동에 따른 RBC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금리 100bp 상승 시 RBC비율은 지난 2010년 3월말의 경우 26.9%포인트, 올해 6월 말에는 44.5%포인트 떨어졌다. 시가평가 대상 채권의 보유 비중이 상승하는 만큼 금리 리스크가 커졌다는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이에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채권의 대규모 평가손실 발생하면서 RBC비율이 크게 떨어짐에 다라 일부 보험사를 중심으로 경영건전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측은 “금리변동 리스크가 생보사의 재무건전성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저축성보험 위주의 외형확대 경쟁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유상증자, 이익 유보 등 자본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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