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올해 매매·전세·월세 등 거주형태별 주택시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다각도로 잠재 위험이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대형주택 매매 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중·소형 주택 매매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대형주택 보유자의 재무 위험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 6억원이상 담보주택 보유 차주의 레버리지 비율(6월 말 기준)이 267.7%로 여타 주택 보유자보다 높은 데다 주택매도를 통한 대출상환마저 여의치 않아 향후 소득 감소시 채무부담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격은 부진한 채 전세가격만 크게 오르면서 전세자금 대출이 증가해 임차인의 채무부담도 커졌다.
한은 측은 “임대인이 전세금을 대출상환 자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확산되면서 사실상 임대인의 주택담보대출 중 일부가 임차인의 전세자금대출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임대인의 채무부담 일부가 임차인에게 이전되는 효과가 파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주택에 대한 임대인과 임차인의 자금구성>
(자료=한국은행)
월세시장의 경우 아파트 등 일반주택 월세가격은 상반기중 1% 미만 정도에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친 반면, 오피스텔 및 상업용부동산 임대료 가격은 공급 확대·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이들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임대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의 원리금상환부담이 커지고 임차 자영업자의 업황이 악화될 경우 대출채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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