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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출금' KT, 숙원 아프리카 사업에 차질빚나
2013-10-22 17:29:30 2013-10-22 17:33:1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22일 KT(030200) 본사와 이석채 회장 자택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실시된 가운데, 자칫 이번 일로 KT의 아프리카 통신시장 진출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르완다 정부와의 사업모델을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소개하고 협력확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에 대해 현재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KT는 현재 르완다 정부와 LTE 합작사를 구성하고 1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IT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다.
 
LTE를 이용해 음성통신은 물론 교육과 금융, 의료 등을 여러 통신서비스와 결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KT가 동아프리카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어렵사리 준비되고 있는 아프리카 통신시장 진출 사업이 수장의 출국금지라는 벽에 부딪힌 것이다.
  
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KT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안랩(053800)을 비롯한 협력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중심을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KT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10여년동안 공들인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보게 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인해 분위기가 급랭하고 있다"며 "국가적인 차원 뿐만 아니라 KT와 함께 하는 협력사들 입장에서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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