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국정감사 현장(사진=문정우기자)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한강 내 4대강 보 철거를 위해 의도적으로 대표적인 4대강 반대파인 관동대 박찬근 교수에게 용역을 맡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한강 내 4대강 보 철거를 충분히 검토해야한다고 했던 박 시장이 철거를 기정사실화하고 의도적으로 하천학회 용역을 줬다"고 지적했다.
대한하천학회는 박찬근 관동대 교수가 부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이다. 박 교수는 녹조발생, 보 부실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는 대표적인 4대강 반대론자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박 교수는 4대강 보는 다 무너진다고 하던 사람으로 용역에 대한 신뢰성이 없다"며 용역절차 일련의 과정과 제안서 심의과정, 회의록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한강을 생태적으로 바꿔야한다는 신념은 가지고 있지만 보 철거는 서울시가 결정권을 가진 것이 아니고 국토부에 올려야 하는 것"이라면서 "하천학회(용역)은 경쟁입찰을 통해 맡긴 것"이라고 답변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