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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명퇴바람’ 확산
구조조정 위해 인력 축소 본격화
2009-02-05 11:58:00 2009-02-05 18:09:01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경기불황 속 생존을 위한 건설업계의 명예퇴직 바람이 거세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임원들의 감원이 예년보다 늘어났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임원의 10% 가량을 감원한데 이어 최근에는 고위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임원들의 연봉과 성과급은 10~20% 삭감됐으며, 직원들의 연봉은 동결됐다.   
 
이번에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2 39명의 임원 가운데 11명을 감원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팀장과 현장소장급 대상 105명 중 21명을 감원했다.
 
사업부도 기존 4개 부문 38개팀을 3개 부문(토목·건축, 주택·해외사업부문, 관리지원부문) 31개팀으로 대폭 축소했다.
 
월드건설풍림산업 등도 연말부터 전체 인력 10~30%를 감원한데 이어 올해 직원과 임원 연봉을 10~20% 삭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인력을 줄이는 것은 자구책 가운데서도 가장 힘든 부분이지만 신속한 구조조정만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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