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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104.85달러..나홀로 상승
美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조짐에 WTI 하락
2013-10-04 11:24:25 2013-10-04 11:28:1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일 대비 1.31달러 상승한 배럴당 104.85달러로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79달러 하락한 배럴당 103.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 내린 109달러로 집계됐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하락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가 지속될 조짐을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상대로 잠정 예산안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있으나, 공화당 강경파는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을 거부하면서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예산안 협상에 대한 마땅한 중재자가 없다는 데 있다. 또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 정도가 전례 없이 강해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관측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도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증가한 30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비제조업 지수(54.4)도 지난달(58.6)과 시장 예측치(57.4)를 밑돌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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