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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채권단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 반대"
2013-09-03 17:30:30 2013-09-03 17:33:5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강덕수 회장의 사임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STX그룹이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은 채권단 자율협약 취지에 어긋나는 채권단의 월권행위로써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STX그룹 남산 사옥 전경(사진제공=STX)
 
산업은행은 3일 새로운 경영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강덕수 회장에게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채권단은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는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에 대해 이사회의 결의를 요청한 상태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에 STX그룹은 입장 발표를 통해 "원활한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권 행사가 유지돼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자율협약 시 채권단의 일방 통행식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폐해를 보여줌에 따라, 향후 자율협약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는 타 기업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TX그룹과 경영진은 채권단의 무리한 요구에도 성공적 기업회생을 위해 모든 걸 양보해왔다"며 "채권단은 지금이라도 자율협약 취지에 맞는 바람직한 경영권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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