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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하반기 게임사업 강화.."일본에서 세계로"
2013-08-23 12:32:02 2013-08-23 12:35:09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 라인이 하반기 게임사업 강화에 나선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최근 사업 컨퍼런스에서 하반기 11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게임플랫폼으로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라인업은 NHN플레이아트의 ‘피시아일랜드’와 위메이드(112040)의 ‘아이언슬램’, ‘렛츠고골프(게임로프트)’, ‘메이플스토리빌리지(넥슨)’, ‘모두의마블(넷마블)’, ‘너틀링스토너먼트(붐라군)’, ‘퍼즐버블(타이토)’, ‘레인보우체이스(NHN엔터)’, ‘레버넌트게이트(NHN플레이아트)’, ‘쉐이커스피어스(알라와)’, ‘소닉대시(세가) 등이다. 
 
◇ 위메이드 아이언슬램 (사진제공=위메이드)
 
지금까지 한국게임사 중심으로 퍼블리싱을 했다면 이번에는 게임로프트나 세가, 붐라군 등 저명한 글로벌 게임사들도 라인업에 포함시켰으며, 좀 더 장르를 다변화한 점이 특징이다. 전세계적으로 라인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라인의 현 게임사업의 행보를 ‘정중동’으로 묘사하고 있다. 카카오톡처럼 대규모 게임 라인업을 갖추기보다는 이용자 편의성을 해치지 않고 신규 게임을 시험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입점게임 숫자만 하더라도 카카오톡은 200종이 넘는 반면 라인은 30종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마스다 준 라인 최고전략책임자는 “게임사업을 추진하는 데 가장 우선적으로 볼 점은 이용자 후생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관한 것”이라며 “게임을 통해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더 활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이른바 ‘시너지 효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이끌겠다는 것. 
 
그는 일본시장 경쟁상황을 살펴볼 때 앞으로 전망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시장은 피처폰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게임이 주류였다. 대표적인 사업자로는 그리와 디엔에이(DeNA)를 꼽을 수 있다.
 
◇일본 모바일게임시장 지각변동을 일으킨 '퍼즐앤드래곤' (사진제공=겅호)
 
하지만 겅호가 내놓은 스마트폰 게임 ‘퍼즐앤드래곤’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게임 이용환경 중심축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결정적 사업기회를 얻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주요 오픈마켓에서 라인게임들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인 측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르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세계로 라인의 게임플랫폼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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