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매출보다 이익 우선할것"
"강도높은 원가절감 통해 이익률 제고"
입력 : 2009-01-23 16:18:3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5년 만에 분기적자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KT가 매출 등 외형적 성장을 포기하고 이익률 실현을 위해 뼈를 깎는 원가절감과 현장경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또 가장 중요한 현안인 KTF와 합병을 통해 '바닥까지 추락한 늙은 KT'의 경쟁력 확보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학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KT는 매출액과 가입자 등에 연연하지 않고 강도높은 원가절감 노력과 영업이익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KT그룹은 내실있는 이익률보다 매출 12조원 돌파 등 매출에 집착하고,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시내전화 가입자나 이동전화 가입자에 대한 마켓쉐어(시장배분) 등 외형 지키기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김 CFO는 "경영쇄신팀이 마련한 원가절감방안이 완성단계"라며 "강도높은 조직 슬림화와 영업이익률 제고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이미 이석채 사장 취임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현장영업 중심으로 체제를 바꾸고 조직 슬림화 작업을 단행했다. 본부 임원이 45명에서 31명으로 줄었고, 현장임원은 11명에서 22명으로 늘렸다.
 
이를 두고 김 CFO는 "임원숫자 조정은 조직 변경을 의미한다"며 "본사 인원도 35%정도 줄어들고, KT-KTF합병 뒤 본사 임원의 숫자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KT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3G(세대)+와이브로'에 대해서는 "그동안 와이브로는 KT가, 3G는 KTF가 각각 영업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약했기 때문에 합병 이후 얼라이언스를 통한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김 CFO는 말했다. 
 
KT는 합병이후 와이브로는 데이터서비스 위주로, 3G는 음성서비스 위주로 운영하면서 음성탑재된 와이브로의 부족한 커버리지는 3G가 채워주는 식의 시너지를 발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KT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2조8753억원, 영업이익은 74.6% 감소한 835억원으로 266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T는 또 지난해 연매출이 11조7849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3% 감소한 1조1137억원이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4494억원으로서 전년대비 53.1%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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