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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출 中企 지원할 RCMS 금고은행 만든다
2013-05-20 11:00:00 2013-05-20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시중은행에 맡겨 운영하게 하는 'RCMS(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 금고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R&D 예산을 은행에 예치해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RCMS 금고은행' 선정계획을 21일부터 공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의 공고를 거쳐 각 은행이 제시한 지원방안을 비교·평가한 뒤 우수 지원책을 낸 2~3개 은행을 사업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RCMS는 산업부가 연구비 사용에 대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 6월에 도입한 연구비 관리 시스템으로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과 국세청이 연계해 연구비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정부의 R&D 예산은 현재 14개 시중은행 계좌에 분산돼 예치 중이지만 산업부는 이를 몇 개의 소수 은행으로 모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운용 수익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부가 지난 14일 R&D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R&D 사업화 전담은행'을 선정한 이후 산업부와 시중은행이 손잡고 추진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당시 산업부는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3조6850억원(2013년 기준) 상당의 산업부 R&D 전담기관 출연금을 운용한 수익으로 중소기업에 3년간 약 1조원의 저금리 융자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RCMS 금고은행 선정은 산업부와 민간 금융권의 지원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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