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고화질 영상을 빠르게 전송하는 차세대 미디어전송기술의 국제표준안으로 우리나라 기술이 선정됐다. 앞으로 세계 스마트 TV시장을 주도할 기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부호화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국내 산·학·연(삼성전자, 경희대, ETRI)이 공동 추진한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MMT)이 국제 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MMT(MPEG Media Transport)는 유무선 통합 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는 동영상 전송기술로 디지털방송과 전자상거래, 게임, 영화산업 등에 사용되는 HD급 전송기술을 대체할 차세대 고화질 영상전송 기술이다.
<MPEG 주요 표준 개발 동향>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21개국 455명의 표준전문가들이 참가해 디지털 콘텐츠의 전자거래, 멀티미디어 콘텐츠 표현, 입체음향 및 3차원 영상 실감시스템, 가상현실, 고해상도·고품질 데이터 압축 등 멀티미디어 기술 전반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박인수 기술표준원 정보통신표준과장은 "MMT가 상용화되면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해도 끊기는 현상 없이 영상을 볼 수 있고 방송 채널별로 대용량 콘텐츠를 유연하게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이어 "국제표준화기구의 멀티미디어 표준(MPEG, JPEG)은 휴대폰 영상구현과 HDTV, 3DTV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에 활용된다"며 "이번 국제표준안으로 선정에 따라 스마트 TV와 초고화질 TV 등 멀티미디어 응용산업 분야에대한 시장주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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