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터뷰)코스피 낙폭과대주 상승 기대감 형성
2013-03-28 08:19:32 2013-03-28 08:21:57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 이번달 중순 이후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는데요. 이번주 들어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진정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낙폭과대주와 투자전략에 대해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 김혜실 기자와 정리해봅니다.
 
김 기자, 우선 최근 시장 움직임 정리해주시죠.
 
기자 : 이번달 중순부터 외국인들은 팔고 기관은 사는 엇갈린 흐름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15일 하루 동안 5760억원을 순매도 했고요.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간 2000~3000억원씩 꾸준히 팔았습니다. 이후 이번주 들어서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000억원 미만을 순매도해 매도공세가 다소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과 22일에는 2000억원 넘게 순매수 했고요. 어제는 3700억원 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앵커 :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움직임은 왜 나타나는건가요.
 
기자 : 외국인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미국계 자금의 매도 마무리가 아직 안됐다라는 의견들 있고요. 선진국 경기 모멘텀이 신흥국 보다 낫기 때문에 외국인이 우리 주식을 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이면서 주식가격이 많이 떨어진 우리 증시로 기관의 저가매수가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연기금이 주식비중을 늘릴 계획인 만큼 가격이 싼 지금 편입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 하지만 이번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상승했죠.
 
기자 : 키프로스 악재가 불거지면서 1950선도 이탈했던 코스피가 이번주 월요일에는 무려 1.49% 오르면서 1977선까지 올라갔고요. 화요일에 1980포인트를 회복한 데 이어 어제 1933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들어 코스피가 상승흐름 보이자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설 경우 담을 수 있는 종목들에 관심이 가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낙폭 과대 우량주를 담을 것이라는 전망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벌써부터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자동차주나 전자전기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 과대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데요.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께서는 낙폭 과대 업종과 반등 이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환율 안정과 2분기 기대감에 자동차주가 반등하고 있다고 보셨고요. IT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 보인다고 보셨습니다.
 
이제 기관 수급 살펴보면요. 기관의 매수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지도 관심인데요.
 
기자 : 연기금이 주식비중을 늘릴 계획인 만큼 가격이 싼 지금 주식을 편입해온 건데요. 실제 연기금과 공제회 등은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일제히 늘리기로 방침을 세운 상태입니다. 특히 분기말 기관의 수익률 관리를 위한 윈도드레싱 효과가 나타날지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하지만 최근 연이어 주식을 매수해 온 만큼 큰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께서는 기관의 수급 전망 어떻게 내다보시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수급여건은 비관적으로 보셨지만요. 국민연금을 비롯한 아웃소싱 집행기관은 추가적으로 자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셨습니다.
수급 불균형이 다소 해소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수가 회복되면서 긍정적인 기대감도 시장에 형성되고 있죠.
 
기자 : 키프로스를 비롯해 악재들이 해결되면서 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도 추세적 상승으로 갈 것이다, 선진국 증시와 디커플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부터 보면요. 선진국의 유동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엔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는데요.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강한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유동성 확대 전략으로 환율 우려가 커진 데다 선진국 경기회복세가 미진하면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긍정적인 전망 살펴보면요. 기술적인 수렴과정이 마무리된 이후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들 나오는데요. 가격과 가치 측면에서 하단이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거고요. 제반 악재로 짓눌렸던 증시의 모멘텀이 점차 개선될 거라는 겁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환율 불안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요. 박근혜 정부가 꺼낼 경기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1분기 부진한 실적발표 이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겁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께서는 향후 지수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신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한국증시 디커플링 해소가 쉽지 않다고 보셨고요. 점진적 리커플링 싸이클을 기대하셨습니다.
 
향후 수급 불균형은 지속될지도 살펴봐야 할 텐데요.
 
기자 : 증권가에서는 이번달과 같이 외국인과 기관이 극단적인 매매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지만요. 하지만 완전히 불균형이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진국 증시의 강세가 한풀 꺽이고 이머징 증시로 기대감이 확산돼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텐데요. 선진국 증시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조정의 빌미만 제공된다면 주춤할 겁니다. 이때 선진시장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우리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을 텐데요. 그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가 문제고요. 반면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께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불균형 지속될 것으로 보십니까. 외국인과 기관 수급에 대해 전망해주셨습니다.
 
기자 : 외국인 매수는 바스켓 성격으로 보셨고요. 기관은 특정 업종을 타겟으로 해서 매수할 것으로 예상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투자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관심가질 만한 업종까지 살펴주셨습니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께 들어보시죠.
 
기자 : IT업종과 함께 조선주와 증권주 꼽아주셨습니다.
 
낙폭과대주와 수급 뿐 아니라 대내외 이슈까지 4월 전반적인 증시 전망에 대해 내일 마켓인터뷰 시간에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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