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신제윤 신임 금융위원장이 22일 "국민행복기금을 조속히 발족시키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신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따뜻한 금융이 구현될 수 있도록 국민행복기금을 조속히 발족시키고 신용회복 조치는 기한을 정해놓고 속전속결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 기획단을 구성해 관련 이슈 전반을 점검하고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을 비롯해 금융소비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편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특히 '튼튼한 금융' 확립을 역설하며 "공정한 금융질서를 정립하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개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불공정거래 협의체를 운영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감시부터 제재까지 일관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보해 부당이득을 신속하고 충분히 환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는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금융계, 학계,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0일 발생한 금융권 전산장애 문제를 지적하며 "일부 회사의 전산시스템이 대형 해킹에 노출되고 금융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한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권의 보안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창조경제'를 언급하며 "창조경제에 대한 지원의 실효성 관점에서 정책금융체계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혁신형 중소기업의 출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과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성숙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이 사업 구조조정을 수행하거나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기존의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들을 단계별, 역할별로 기능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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